어제 방영된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의 최근 회차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며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학교 1학년 금쪽이의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방송 이후 중1 금쪽이는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깊은 관심과 우려를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극단적인 폭력성 보인 중1 아들… 엄마에게 멱살과 머리채까지 잡은 충격적인 이유 (+시청자 경악)
이날 방송에 나온 금쪽이는 과거에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차 은둔형 생활로 변해갔고, 지금은 거의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네요.
공개된 중1 금쪽이의 하루는 완전히 뒤바뀐 생활 패턴으로, 새벽 2시쯤 깨어 활동을 시작하고 아침이 되면 다시 이불 속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같은 생활로 인해 금쪽이는 체중이 25kg이나 늘었고, 부모와의 관계도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방송에서 금쪽이가 엄마와의 갈등 속에서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이는 장면이 공개되었다는 점인데요.
엄마가 병원에 가자며 깨우자 금쪽이는 발로 차며 반항했고, 이후에는 엄마의 멱살을 잡고 머리채까지 휘어잡는 등 갑작스럽게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금쪽이의 폭력은 엄마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대화 중 스스로 자해를 시도하거나, 아빠의 멱살을 잡고 심지어 옷을 찢어버리는 행동까지 하며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에 장영란은 "공포영화를 보는 기분이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 제작진까지 나서야 했습니다. 금쪽이의 극단적인 행동은 부모는 물론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상태를 두고 "명백히 위기 상황이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 박사는 금쪽이가 깊은 자기 혐오감에 빠져 있고, 부모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유일한 방어기제로 굳어진 상태라고 분석했는데요.
그는 "이 아이는 인간 관계에서 오는 자극을 감당하지 못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적으로 표출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감정적인 교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친구가 방문하자 금쪽이는 자신이 정신병원에 갔던 경험을 털어놓았는데요.
금쪽이는 병원에서 폭력을 당할 뻔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그곳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모는 금쪽이가 스스로 병원에 가기를 원했다고 주장하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는데요.
금쪽이는 부모가 자신을 강제로 병원에 보냈다고 느꼈고, 병원에서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호소했지만, 부모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병원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갈등의 원인으로 부모와 아이 사이의 기질적 차이와 감정 소통의 부족을 지적하며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금쪽이는 학교에서 정서적인 위기를 겪은 후 스스로 병원에 가기를 선택했지만, 퇴원을 원했던 시점에도 기본 치유 기간인 3개월을 모두 채워야 하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였는데요.
특히 입원 중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금쪽이는 결국 퇴원 후 더욱 은둔형 생활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입원을 통해 자신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랐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이의 기대와 크게 달랐던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금쪽이의 인터뷰에서는 그의 진솔한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금쪽이는 "가족들에게 나는 약간 기괴하고, 마치 괴물 같은 사람처럼 보일 거예요"라며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혐오를 고백했는데요. 이어 "엄마, 아빠 나를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오 박사님, 제가 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호소하며 눈길을 모았습니다.
금쪽이와 부모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첫 단계로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는데요.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아이에게 강요처럼 들릴 수 있는 충고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며 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